지식인/생활 830

전기가 흐르는 플라스틱? 두 ‘앨런’이 만든 혁명

전기가 흐르는 플라스틱? 두 ‘앨런’이 만든 혁명 앨런 히거와 앨런 맥디아미드 세상에 이런 우연이 있을 수 있을까? 전도성 고분자의 발견으로 노벨 화학상을 받은 앨런 히거와 앨런 맥디아미드. 서로 다른 나라에서 태어나 동명의 이름을 가진 두 과학자는 동시에 같은 것을 연구하고 함께 노벨상을 받았다. 놀라움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두 앨런은 서로 우정을 나누며 전기가 통하는 플라스틱을 발명함으로써 인류에게 ‘플라스틱 혁명’을 가져다주었다. 두 앨런이 발견한 플라스틱의 혁명 플라스틱은 전기가 통하지 않는 것이 ‘상식’이다. 플러그나 전선 피복을 플라스틱으로 만드는 것은 이 때문이다. 그런데 이러한 절연체 성질을 깬 플라스틱을 발견한 ‘두 앨런’이 있다. 앨런 그레이엄 맥디아미드(Alan Graham MacD..

지식인/생활 2022.04.08

미 육군 전투복에 숨은 비밀

미 육군의 현용 전투복인 ACU(Army Combat Uniform, 육군 전투복, 작전형 위장 무늬라는 의미의 Operational Camouflage Pattern의 약자인 ‘OCP’ 또는 ‘스콜피언’으로도 불린다)도 예외는 아니다. 우선 이 옷은 찬물로 빨고, 섬유 유연제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 옷을 쥐어짜거나 비틀어서 물기를 제거해서도 안 되고, 직사일광에 건조해서도 안 된다. 표백제를 써서도 안 된다. 다른 색깔의 옷들과 함께 빨아서도 안 된다. 위장 무늬의 탈색 및 변색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이 옷의 원단에 인쇄된 위장 무늬는 지난 2002년 크라이 프리시전 사에서 개발한 멀티캠(Multicam) 위장 무늬를 개량한 것이다. 모든 위장은 크게 두 가지 측면을 신경 써서 만들어지는데, 첫 번째 ..

지식인/생활 2022.04.08

작은 힘으로 방탄복을 뚫어라

아직 냉전이 한창이던 1970년대의 일이다. 서방측 정보기관은 소련의 신형 권총 PSM(러시아어로 소형 자동권총을 의미하는 Пистолет Самозарядный Малогабаритный의 라틴 문자 치환 Pistolet Samozaryadny Malogabaritny의 약자)의 존재를 알고 놀라워했다. 이 권총의 탄두 직경은 5.45mm. 소련군이 1970년대부터 배치하기 시작한 신형 소총 AK-74의 탄두 직경과 같았다. 또한 이 권총은 놀랍게도 유효사거리 내에서 케블라 원단 55매를 겹쳐 만든 방탄복을 관통하는 성능을 지니고 있었다. 권총탄으로는 케블라 섬유제 방탄복을 뚫을 수 없다는 것이 상식이던 시대였다. 이러한 이유로 이 총의 실물이 입수되기 전, 서방측 정보기관에서는 이 총의 구체적인 제원..

지식인/생활 2022.04.08

가벼운 음주, 암 예방에 좋을까

‘약간의 술은 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있지만, 암 예방에는 약간의 술 보다 ‘금주’가 더 효과적이다. 최윤진·이동호·김나영 등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팀은 지난 2017 년 국민건강보험에 가입된 20 세 이상 성인 2332 만 3000 여명을 대상으로 5년 동안의 음주량과 소화기계 암(식도암·위암·대장암) 발생의 상관관계를 추적했다. 그 결과 소주 1~3 잔 정도의 가벼운 음주도 식도암과 위암 등 암 발생 위험을 높였다. 연구팀은 조사 대상자들을 ‘아예 술을 하지 않는 사람’, ‘가벼운 음주자(하루 알코올 섭취 30g 미만)’, ‘과음자(하루 알코올 섭취 30g 이상)’ 세 그룹으로 나눴다. 알코올 30g 은 소주 약 반 병, 355mL 짜리 맥주 2병 반에 들어 있는 정도의 양이다. 연구 결과 가..

지식인/생활 2022.04.08

아침식사로 삶은 감자 + 달걀.. 몸의 변화가?

올해 103 세인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철학)는 아침식사 때마다 삶은 감자와 달걀을 먹는다고 한다. 이는 아주 오래된 식습관이라고 인터뷰 때 마다 밝히고 있다. 달걀은 소화가 잘 되는 반숙 형태로, 삶은 감자는 토스트와 함께 번갈아 섭취한다. 아침에 먹는 감자와 달걀은 영양학적으로 의미가 있다. 김 교수의 건강수명(건강하게 장수)은 이런 아침식단도 도움이 됐을 것이다. ◆ 감자+달걀, 궁합이 잘 맞는 이유는? 감자와 달걀은 서로의 장점을 더욱 높이는 시너지효과를 내고, 단점도 보완해준다. 두 음식은 질 좋은 단백질이 들어 있다. 또 감자는 달걀에 없는 비타민C가 풍부하다. 감자 100g 당 30mg 가량의 비타민C는 면역력을 높이고 세포의 손상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 몸의 염증을 막고 완화하는데 좋다...

지식인/생활 2022.04.08

유독 치아 누런 사람, ‘이렇게’ 해보세요

치아 색이 누렇게 변색돼 환하게 웃는 게 꺼려진다는 사람이 있다. 다시 하얀 치아로 돌아가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 식품 색소, 치아 표면 착색 해 먼저 치아가 변색하는 이유부터 알아보자. 대부분 식습관 때문이다. 치아를 누렇게 만드는 대표적인 식품은 레드 와인, 초콜릿, 녹차 등이 있다. 함유된 색소가 진한 탓이다. 담배 속 니코틴도 치아의 미세한 구멍을 파고들고 표면에 달라붙어 치아를 변색시킨다. 특히 커피와 담배를 동시에 즐기는 사람이 많은데, 커피에도 치아 변색을 유발하는 성분인 타닌이 있어 이를 하얗게 만들고 싶다면 두 가지 조합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이런 음식을 자주 먹지 않는데도 이가 누렇다면 치아 구성 때문일 수 있다. 치아는 연노랑 빛의 상이질을 희고 투명한 법랑질이 감싸고 있는 형태로 구..

지식인/생활 2022.04.08

전 세계인들이 공통적으로 좋아하는 ‘이 향기’

전 세계인들이 문화와 지역 상관없이 본능적으로 바닐라 향을 좋아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옥스포드대·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공동 연구팀이 235 명을 대상으로 문화적 배경과 냄새 선호도의 상관관계에 대한 실험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미국, 멕시코, 태국을 비롯한 열대우림, 해안, 산, 도시 등 다양한 환경에 거주하고 있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10 가지의 냄새를 맡게 한 후, 기분 좋은 것부터 기분 나쁜 것까지 냄새의 등급을 매기게 했다. 그 결과, 바닐라 향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고, 복숭아 향과 비슷한 에틸뷰티레이트가 뒤를 이었다. 이는 인간의 진화 과정에서 생존 가능성을 높였기 때문인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한다. 가장 불쾌한 냄새로는 발 냄새의 주범인 이소발레르산이 꼽혔다. 이는 치즈,..

지식인/생활 2022.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