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인/요리 257

꿀은 왜 쇠숟가락 아닌 ‘나무 곤봉’으로 뜰까?

꿀단지에 꽂혀 있는 곤봉 모양의 막대, 직접 사용해 본 적은 없어도 사진으로 본 적은 한 번쯤 있을 것이다. 막대 끝의 둥그런 부분이 꿀벌 몸통을 닮았다. 이 막대의 용도는 무엇이며, 왜 이렇게 생긴 것일까? 이 나무 막대의 정식 명칭은 '허니 디퍼(Honey dipper)'다. 밥을 숟가락으로 뜨듯 꿀을 뜰 때 사용한다는 뜻이다. 꿀을 숟가락으로 떠서 다른 곳에 옮겨 담으면, 엿가락처럼 길게 늘어나는 꿀 타래가 꿀단지 입구나 탁자에 떨어져 지저분해진다. 이런 불상사를 예방하려고 디퍼를 쓴다. 허니 디퍼 표면의 짙은 선 부분은 움푹 파인 홈이다. 허니 디퍼를 꿀에 담갔다 빼면, 홈 안으로 꿀이 들어가며 허니 디퍼 표면에 꿀이 둥글게 맺힌다. 허니 디퍼가 지면과 수직 방향을 이루도록 유지하면 꿀을 흘리지 ..

지식인/요리 2022.12.27

양파·포도 말고도… 껍질째 먹으면 좋은 식품

대부분의 식품은 껍질을 벗겨내고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껍질 속 영양이 풍부해, 오히려 껍질째 먹으면 더 좋은 식품이 있다. 무엇일까? ◇땅콩 땅콩의 겉·속껍질은 모두 영양이 풍부하다. 땅콩의 붉은 속껍질은 카테킨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암을 비롯한 질병 예방에 효과적이다. 섬유질도 다량 함유돼 포만감을 주고 장운동을 촉진한다. 식감 등의 이유로 속껍질이 먹기 부담될 경우, 쪄먹거나 밥에 함께 넣어 먹으면 된다. 농촌진흥청 연구에 따르면, 땅콩을 넣어 지은 밥(땅콩 10%)이 일반 밥보다 항산화 성분, 단백질, 무기질 등의 땅콩의 겉껍질은 뇌의 염증을 줄이고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루테올린이 풍부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마시면 된다. ◇양파 양파 껍질은 양파 속보다 폴리페놀은 20~30배, ..

지식인/요리 2022.12.26

과일을 차갑게 하면 더 맛있는 이유

'아삭'하고 씹자 입 안에 고이는 상큼한 사과 향, 이로 톡하고 터뜨리자 혀를 감싸는 달콤한 감귤즙. 이 문장을 읽으면서 상상한 사과와 귤의 온도는 어땠나요? 당연히 시원했을 겁니다. 과일은 그 자체도 맛있지만 뜨끈하기보다는 시원하게 먹어야 제맛이지요. 단지 느낌이 아니라, 과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입니다. 과일 속의 당, 과당 과일 속 당은 차가울 때 더 달아집니다. 왜 그런지 이해하려면 먼저 당에 대해 알아야 하는데요. 단맛을 내는 당 분자는 크게 세 가지. 과당, 포도당, 갈락토스가 있습니다. 이 중 과일에서 단맛을 내는 건 과당입니다. 포도당도 포함돼 있지만 과당이 제일 많습니다. 세 당 분자 중에 가장 단 것도 과당입니다. 수치로 나타내자면 포도당은 70, 갈락토스는 35 정도지만, 과당은 무려 1..

지식인/요리 2022.11.23

날것으로 먹으면 안되는 식품

배를 먹다 보면 무심코 속 일부까지 먹는 경우가 있다. 배의 속은 건강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일까. 배의 씨에는 독성 성분이 들어있어 씨를 함유하고 있는 속 부분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생활·건강 매체 '볼드스카이( Boldsky )'가 날것으로 먹어서는 안 되는 식품들을 소개했다. 특히 생식주의자들이 경계해야 하는 것들이다. △가지 가지에는 사포닌 계통의 글리코알칼로이드 독성 물질인 솔라닌이 들어있다. 솔라닌의 독성은 신경계와 위장에 악영향을 미친다. 구토와 위경련, 현기증, 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가지를 날것으로 먹어서는 안 된다. △감자 감자의 싹이나 껍질 등 초록 부분에는 솔라닌 성분이 다량 들어있다. 또한 차코닌이라는 독성 성분도 있어 심한 경우 생명에 위협이 될 수도 있..

지식인/요리 2022.11.23

아침밥을 굳이 안 먹어도 되는 이유

아침에 배가 안 고픈 이유는 밤 늦게 야식을 먹었기 때문이고 밤에 먹는 것 자체가 몸에 결코 좋지 않습니다. 저녁식사를 오후 7시 이전에 끝내면 아침에 자연히 배가 고프게 됩니다. 밤 늦게 야식을 먹어서 아침에 배가 안 고픈데 꾸역꾸역 먹는 것도 사실상 몸을 고문하는 짓이죠. 가장 이상적인 것은 저녁식사를 일찍 끝내고 다음날 아침식사를 맛있게 먹어 두뇌에 신선한 에너지 공급을 해주는 것 이것이 최고입니다.

지식인/요리 2022.11.07

삼겹살? 돼지고기에 배추, 마늘.. 몸에 어떤 변화?

삶은 돼지고기는 근육에 좋은 단백질, 피로를 줄이는 비타민 B1 이 많은 건강식이다. [사진=국립농업과학원] '돼지고기'하면 삼겹살이 떠오른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회식 메뉴이기도 하다. 포화지방이 마음에 걸린다. 돼지고기를 더 건강하게 먹을 순 없을까? 기름진 고기를 구워서 먹는 방식에서 벗어나 삶아서 먹어보자. 여기에 배추, 상추, 마늘, 양파까지 곁들이면 효율 높은 건강식이 될 수 있다. 몸에 어떤 변화가 있을까? ◆ 갱년기의 건강식... 근육 유지하고, 뇌 활성화 돕고 몸의 기력 보충에는 육류 만한 게 없다. 흡수가 잘 되는 동물성 단백질이 많아 갱년기에 줄어드는 근육 유지에 좋다. 돼지고기는 칼로리는 다소 높지만, 쇠고기나 닭고기에 비해 리놀산 등 불포화 지방산 비율이 높아 콜레스테롤 수치는 낮..

지식인/요리 2022.11.07

 익히면 달달한 양파, 혹시 혈당도 높일까?

깔 때마다 눈물 찔끔 나는 양파. 익히면 언제 매웠냐는 듯 달달해진다. 이렇게 달아진 양파는 먹어도 혈당이 올라가진 않는다. 왜 그럴까? 혈당은 혈액 속에 포함된 포도당을 말한다. 익은 양파에서 나는 단맛은 포도당과 전혀 상관이 없다. 양파의 매운맛을 유발하는 황 화합물 중 일부는 열을 가하면 프로필메르캅탄( propyl mercaptan )으로 분해되는데, 이 물질이 단 맛을 낸다. 설탕보다 무려 50~70 배 정도 달다. 당뇨병 환자 중 단 맛이 그립다면, 익힌 양파를 많이 먹는 것이 좋다. 당뇨병 환자는 합병증으로 심혈관계 질환을 앓을 가능성이 큰데, 양파 속 케르세틴이라는 성분은 혈관 건강에 매우 좋기 때문이다. 혈관 벽의 손상을 막고, 혈관을 막는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의 혈중 농도를 낮춘다..

지식인/요리 2022.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