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헌혈 정보

헌혈 전 혈액검사 '표준'으로 정확도 높여

생나기헌 2009. 4. 1. 18:29

표준硏, 혈액밀도 검사 표준화 방안 마련
헌혈이 가능한 건강상태인지 여부를 판단하는 헌혈 전 혈액검사의 정확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기반표준본부 질량힘센터 이용재 박사팀은 헌혈자의 혈액밀도를 정밀하게 검사할 수 있는 '혈액밀도 검사 표준화'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헌혈자의 핏방울을 표준용액(황산구리수용액)에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혈액밀도 검사는 헌혈자의 건강상태가 헌혈에 적합한지를 확인하는 것으로 환자에게 건강한 혈액을 공급하고, 혈액을 공급하는 헌혈자의 안전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혈액밀도 검사가 정확하지 않을 경우 기준에 미달하는 사람이 헌혈을 하게 되거나, 정상인 사람이 헌혈을 하지 못하는 상황도 발생하게 된다.

이 박사팀은 전국 16개 혈액원을 대상으로 빈혈검사용 표준용액에 대한 비교 시험을 진행했으며, 6개 혈액원의 표준용액에서 측정값이 다소 부정확하다는 결과를 얻어냈다.

이에따라 연구진은 표준용액 측정값의 오차가 제조환경 및 온도보정기술 부족 때문에 생긴 것으로 보고, 새로운 혈액밀도기준 및 허용오차를 설정하는 것을 비롯해 온도변화에 따른 혈액밀도의 보정, 표준용액의 제조절차 등에 대한 표준을 제시했다.

이 박사는 "헌혈자에 대한 정확하고 안전한 혈액밀도 검사를 위해 전국 혈액원이 혈액밀도를 표준화할 수 있도록 기술지원을 할 예정"이라며 "향후 국제표준 규격에 적당한 표준용액 제조기술과 헌혈현장에서 적합한 온도보정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