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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건강관리법…손 자주 씻고, 물 한 시간에 한 잔씩

생나기헌 2016. 3. 23. 20:55

 

 

 

직장인은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사무실에서 보낸다. 사무실은 책상이나 전자기기에서 내뿜는 먼지와 환기 부족으로 건조하고 먼지가 많아 건강을 해치기 쉽다. 또 여러 사람이 함께 생활하므로 병균에 노출될 위험도 크다. 사무실에서 건강을 지키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손 자주 씻는 습관 들여야
사무실의 건조한 공기는 피부 건강을 위협한다. 그러나 더러운 손이 더 위험할 수 있다. 직장인들이 매일 만지는 마우스와 키보드, 서랍, 책상 위, 복사기 등엔 세균이 번식할 가능성이 크다. 손을 자주 씻지 않고 세균이 묻은 손으로 얼굴을 만지면 피부가 오염돼 피부질환이 생길 수 있다. 피부질환뿐 아니라 각종 질병을 막는 데도 효과적이다. 그러므로 손을 자주 씻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손 씻기 외에도 사무실의 습도를 적절하게 맞추고, 사무실 용품을 깨끗하게 소독하거나, 손 소독제를 비치해 자주 사용하는 것도 피부 건강을 지키는 데 좋다.
 
◇물은 한 시간에 한 잔
환기를 자주 하지 않는 사무실에 오래 있으면 먼지로 인해 호흡기 질환의 위험이 있다. 이때 물을 자주 마시면 몸속 먼지를 씻어내므로 폐렴이나 기관지염 등 호흡기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사무실이 건조할 땐 피부에 간접적으로 수분을 공급해 피부 건강도 지킬 수 있다. 물은 한 번에 많이 마시는 것보단 한 시간에 한 잔 정도 마시는 것이 좋다. 다만 신장 기능에 문제가 있다면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은 피하는 게 좋다.
 
◇라식·라섹 했다면 일회용 인공눈물
하루종일 책상에 앉아 모니터를 보거나 서류를 확인하면 시력은 나빠지고 눈은 피곤해진다. 따라서 눈의 피로 해소를 위해 약 1분간 눈을 감고 휴식을 하는 게 좋다. 만약 렌즈를 사용하거나 라식이나 라섹을 했다면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게 좋다. 인공눈물은 방부제가 들어 있지 않은 것으로 고르고 뚜껑을 열고 닫을 때 세균이 들어갈 가능성이 없는 일회용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인공눈물은 하루 4~6회 사용하는 것이 적당하고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면 내성이 생겨 눈이 더 건조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바른 자세 유지는 기본
먼지로 인한 위험이나 눈 건강도 주의해야 하지만 직장인은 앉아 있는 시간이 많으므로 허리건강에도 신경 써야 한다. 허리디스크뿐 아니라 어깨나 뒷목, 등 근육에 통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예방을 위해선 의자에 앉아 있을 때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넣고 허리를 곧게 세운 뒤 가슴을 활짝 펴고 앉는 것이 좋다. 발은 바닥에 닿도록 하고 컴퓨터를 사용할 땐 팔의 각도가 직각이 되도록 한다. 이외에도 허리 통증 예방을 위해선 허리에 쿠션을 대고 앉는 것도 효과적이다. 또 한 시간에 한 번 3~5분을 투자해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허리건강을 지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사무실 스트레칭, 피로회복에 좋은 초간단 비법은?
 

사무실 스트레칭법이 인기다. 온종일 의자에 앉아 컴퓨터를 하다 보면 뒷목이 뻐근하고 허리에 찌릿한 통증을 느낀다.
특히 짧은 휴가라도 즐기고 온 뒤라면 며칠 동안 몸에 통증뿐 아니라, 졸리고 온몸에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이렇게 몸에 통증이 느껴지고 정신적으로 집중력이 낮아지면 업무에 집중하기 어렵다. 업무 효율을 높여주는 사무실 스트레칭을 소개한다.
◇뻐근한 목과 허리
사무실에서 한 자세로 오랜 시간 컴퓨터를 할 경우 허리와 어깨, 목이 경직돼 피로를 느끼게 된다. 특히 휴가기간 동안 고정된 자세로 장시간 이동했다면 척추에 피로가 쌓여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간단한 스트레칭 법이 있다.

의자에 앉아 다리를 살짝 벌린 후 양손으로 다리를 잡고 고개를 뒤로 젖혀 하늘을 바라보는 동작을 취하면 긴장을 완화할 수 있다. 허리와 등 근육을 풀어주는 동작도 있다. 손등이 바깥을 향하게 한 채로 양손 깍지를 낀다. 이 상태로 손과 등이 서로 잡아당기듯 쭉 펴준 채 15초 정도 유지하면 허리에 뭉친 근육을 푸는 데 좋다.

◇뻐근한 손목
직장인들은 특히 컴퓨터를 많이 사용해 손목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종일 컴퓨터 키보드를 두드리다 보면 손목 주변 인대가 두꺼워져 손으로 가는 신경을 압박하기 때문이다. 손목 통증을 완화·예방하기 위해서는 손목을 돌려주는 것이 좋다. 몸 앞으로 두 팔을 길게 뻗고 살짝 주먹을 쥔 채로 손목을 천천히 돌려주면 된다. 시계방향, 반시계방향으로 각각 10회씩 반복한다.

◇뻐근한 다리
업무를 마치고 퇴근 시간이 되면 다리가 붓고 당기는 느낌이 드는 경우가 많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의자에 앉은 상태로 한쪽 다리를 직선으로 뻗은 상태에서 발목을 몸쪽으로 최대한 꺾은 채 5초간 유지한다. 이와 함께 발목 관절을 크게 원을 그리며 돌리고, 발가락을 오므렸다 폈다 하는 동작도 함께 해주면, 허벅지, 장딴지, 발목 스트레칭을 한 번에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