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배가 아프지 않은데도 화장실 신호가 갑자기 온다면 커피를 과하게 먹은 건 아닌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커피에는 폴리페놀의 일종인 '클로로겐산' 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다.
이 성분은 위산 분비를 촉진해 소화 과정이 빨라진다.
음식물이 짧은 시간 안에 장으로 내려가면 배변 욕구가 생긴다.
대한비만학회에서도 식후 마시는 커피는 대사 작용을 활발하게 해 소화에 도움을 준다고 안내한다.
소화를 돕는 음식이지만 과하게 자주 마시면 음식물도 제대로 소화되지 않아 위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커피 속 카페인, 지방산 등이 위장을 자극해 염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
술
전날 술을 많이 마시면 속이 안 좋은 정도를 넘어 잦은 배변 활동으로 고생할 수 있다.
술로 체내에 알코올이 흡수되면 장 점막 융모를 자극한다.
장 점막 융모는 장 속 음식물의 영양소, 수분을 흡수한다.
이 기능이 약해지면 변이 묽어진다.
알코올이 담즙 등 소화액 분비를 막아 음식물이 잘 소화되지 않게 만드는 것도 배변 활동에 악영향을 준다.
특히 도수가 높은 술을 장 점막 융모를 더 강하게 자극해 설사를 촉진할 수 있다.
맥주나 막걸리 등 발효주는 일반 술보다 당 함량이 높아 배변 활동을 촉진하고 묽은 변을 유발한다.
술을 어쩔 수 없이 마셔야 한다면 물을 많이 마셔 알코올이 체내에서 최대한 희석되도록 해야 한다.
치킨이나 피자 등 기름진 안주는 장을 오히려 더 자극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식이섬유
채소와 과일에는 식이섬유와 수분 함량이 높고 각종 비타민이 많다.
몸에 좋더라도 식이섬유가 많은 음식은 장이 약한 사람에게 복통,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 식이섬유는 몸에서 소화되지 않고 그대로 배출되는 난소화성 고분자물질이다.
장까지 도달하면 대장의 운동을 촉진해 대변이 대장을 통과하는 시간을 짧게 하고 배변량을 늘린다.
이런 이유로 변비에 식이섬유가 효과적이라고 알려졌지만 과민성대장증후군 등 장이 약한 사람이 과다 섭취하면 오히려 화장실을 자주 가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예컨대 푸룬(말린 자두)은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설사와 복통을 유발할 수 있다.
푸룬은 100g당 식이섬유 함량이 7g으로 사과의 약 3배다.
적정량의 푸룬은 변을 부드럽게 하고 부피를 크게 해 변비를 개선한다.
단, 하루 1~3개를 먹으면서 반응을 보고 섭취량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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