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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냉각계통 관련용어

생나기헌 2016. 5. 20. 13:06

 

 

라디에이터(radiator)

수랭식 엔진에서 엔진 열을 식히는 냉각장치 가운데 하나다. 실린더 블록과 실린더 헤드사이에 통로를 만들고, 이 통로에 물을 흐르게 하는 것이 수랭식 엔진의 냉각원리. 물로 엔진의 열을 식히고 데워진 물은 라디에이터로 흘러 들어가 식은 다음 다시 엔진 주변으로 흘러 들어간다. 라디에이터의 물은 바람으로 냉각된다. 라디에이터는 일반적으로 프론트 그릴 뒤쪽에 달려 있다.

라디에이터의 표면은 열전도율이 높은 알루미늄 판 사이에 작은 틈새가 있는 구조다. 틈새 사이사이로 흐르는 물이 공기와 맞닿기 때문에 단위 면적당 냉각효율이 높다. 비슷한 원리로 히터 코어가 있다. 이것은 대시보드 안쪽에 달린 작은 라디에이터로 엔진을 돌아 나와 뜨거워진 물이 히터 코어를 거쳐 실내로 들어가 히터 역할을 한다.

라디에이터 그릴(radiator grille)

라디에이터 그릴은 엔진 앞쪽에 자리한 냉각장치에 효과적으로 공기를 흘려 보낼 수 있도록 만든 그물 모양의 흡기구로 라디에이터를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 차 앞에 달려 있기 때문에 프론트 그릴이라고도 부른다. 차 디자인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디자인과 기능성 모두 고려해야 한다. 공기저항을 줄이고 냉각효과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그릴 디자인이 선보이고 있다.

라디에이터 코어(radiator core)

라디에이터의 냉각수를 식히는 부분이다. 냉각수가 흐르는 튜브의 냉각 핀으로 열전도성이 좋은 얇은 구리 또는 황동의 튜브로 되어 있다. 코어의 막힘률이 l20% 이상이면 라디에이터를 교환해야 한다. 냉각 핀의 종류는 플레이트 핀, 코루게이트 핀, 리본 셀룰러 핀 등이 있다.

냉각수(cooling water)

엔진을 식히는 물. 순도가 높은 증류수와 수돗물, 빗물 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깨끗한 물이라고 해서 지하수 또는 생수를 이용하면 석회질이 라디에이터에 붙어 코어가 막힐 수 있다. 물은 열기를 잘 식히기 때문에 냉각수로 적절하지만 100℃가 넘으면 끓고 0℃ 아래로 내려가면 어는 성질이 있어 계절과 주변환경, 온도에 맞추어 냉각수 성분을 조절해야 한다. 겨울에 냉각수가 얼지 않도록 부동액을 섞어 주는 것이 좋은 예다.

워터 스케일(water scale)

냉각수의 침전물을 말한다. 실린더 블록과 라디에이터, 실린더 헤드를 연결하는 물 통로가 있다. 산화부식에 의해 퇴적된 물때가 통로에 붙으면 침전물이 많아져 냉각이 원활하지 못해 과열의 원인이 된다.

워터 펌프(water pump)

냉각수가 라디에이터에서 엔진 실린더 블록까지 원활하게 흐를 수 있도록 밀어 주는 펌프다. 엔진의 냉각 팬과 벨트의 풀리로 연결되어 있다. 펌프 안쪽에 임펠러라고 불리는 바람개비 모양의 날개가 달려 냉각수를 강제로 흘려 보낸다. 풀리 또는 풀리 안쪽의 볼 베어링 등이 고장나면 냉각수가 원활하게 흐르지 못해 오버히트를 일으킬 수 있다.

서머스탯(thermostat)

열 팽창율이 다른 2개의 금속으로 만든 바이메탈을 이용해 엔진에서 라디에이터로 가는 냉각수의 온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장치다. 엔진 온도가 적정수준이 될 때까지 라디에이터로 냉각수를 보내거나 막는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아침에 시동을 걸면 엔진 온도를 빨리 올리기 위해 엔진 쪽으로 냉각수가 흐르지 않는다. 냉각수가 일정 온도에 이르면 밸브가 열리면서 라디에이터로 냉각수가 흘러간다. 반대로 엔진 열이 높으면 냉각수를 계속 엔진 쪽으로 보내 열을 식힌다. ‘서모밸브’ 또는 ‘서모스태틱’이라고도 불린다. 서머스탯이 고장나면 냉각수 온도가 올라가도 밸브가 작동하지 않아 과열되거나 반대로 수온계가 올라가지 않는다.

쿨링 팬(cooling fan)

냉각팬 또는 송풍기(送風機)라고 한다. 금속편 또는 합성수지를 성형한 날개를 회전시켜 라디에이터로 바람을 보낸다. 엔진 크랭크축과 함께 도는 벨트로 움직인다. 앞바퀴굴림차처럼 가로배치 엔진일 경우 라디에이터 뒤에 달아 전동모터로 팬을 돌리는 방식도 있다. 라디에이터의 크기와 구조에 따라 4∼6개의 날개가 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