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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장 수입 770억원..헌혈 둔화 탓(?)

생나기헌 2010. 10. 1. 10:27

(서울=연합뉴스) 정주호 기자 = 우리나라의 의약품용 혈장 수입 규모가 지난해 770억원대에 이르고 있다.

1일 보건복지부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알부민, 글로불린 등 혈우병 치료제를 생산하는 원제재가 되는 혈장 수입규모가 지난해 771억원 상당인 41만608ℓ에 달했다.

이는 2006년 276억원(27만2천781ℓ), 2007년 265억원(18만8천100ℓ), 2008년 662억원(56만8천302ℓ)에 비해 연평균 60%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올들어 8월 현재에도 모두 25만9천88ℓ의 혈장이 수입돼 432억원 어치가 지출됐다.

헌혈 인구가 지난 5년간 230만-250만명 수준에서 큰 변화없이 둔화 추세인 점이 혈장 수입규모가 늘어난 원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혈액성분 분리 기술의 향상으로 혈장의 자급률은 2007년 46.2%에서 2008년 55.6%, 2009년 70.7%로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복지부 관계자는 "수혈용 혈액은 100% 자급자족이 이뤄지는데 반해 의약품용 혈장은 아직 자급률이 낮은 편"이라며 "우리나라에서 분리가 어려운 고가의 특수혈장을 제외하고 자급률을 86%까지 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현재 혈장을 수입하는 제약사는 녹십자와 SK케미칼 등 2곳으로 미국, 이스라엘, 스페인 등 매혈 허용으로 잉여 혈장이 있는 국가로부터 수입되고 있다.

jo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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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기사를 볼때마다 저는 가슴이 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