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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페소생술 - 가족이 꼬옥 알아야할 지식입니다.

생나기헌 2008. 11. 6. 17:48

 

 

 

 

현재 법률적으로 사망이라고 함은 심장기능이 멎었을 때를 의미한다. 실제 많은 사람들의 심장 박동이 멈추고 있지만 그들 중 사망에 이르기에는 심장 상태가 좋은 경우들이 많다. 이러한 심정지 환자들에게 자발적인 심장 활동을 회복시키고자 하는 일련의 과정을 심폐소생술이라고 한다. 심폐소생술의 지침은 1974년 미국 심장학회에서 제시되어 수 차례의 개정을 거쳤으며, 2000, 2005 가이드라인을 거쳐 현재 2010 가이드라인이 발간되었다.

심폐소생술은 크게 일반인과 의료 종사자를 위한 기본 심폐소생술과 의료인을 대상으로 하는 전문 심폐소생술로 구분된다. 기본 심폐소생술에서 중요한 과정은 심정지 발생의 빠른 인지와 가슴 압박, 인공 호흡 그리고 빠른 제세동으로 이루어진다. 이러한 과정의 1단계는 심장처치에 의한 순환회복이며, 가장 중요한 목표는 뇌 소생이다. 성공적인 소생을 위한 ‘생존의 사슬’은 조속한 인지, 기본 심폐소생술, 제세동, 전문 심폐소생술로 구성되며 이들 사슬을 서로 연결하는 노력이 중요하다.

순서와 방법

의식확인 및 119 신고 ▶ 가슴 압박 (30회) ▶ 인공 호흡 (2회)

 

1. 의식확인 및 119 신고

환자를 바로 눕힌 후 어깨를 가볍게 치면서 의식이 있는지 확인한다.

주변 사람들에게 119 호출 및 자동제세동기를 가져올 것을 요청한다.

2. 가슴 압박 (30회)

양쪽 젖꼭지 부위를 잇는 선의 정 중앙에 손바닥을 위치시킨다.

양손을 깍지 낀 상태로 손바닥의 아래 부위만을 환자의 흉골부위에 접촉시킨다.

시술자의 어깨는 환자의 흉골이 맞닿는 부위와 수직이 되게 위치한다.

양쪽 어깨 힘을 이용하여 분당 100회 이상의 속도로 5cm 이상 깊이로 강하고 빠르게 30회 눌러준다.

3. 인공 호흡 (2회)

한 손으로 턱을 들어 올리고, 다른 손으로 머리를 뒤로 젖혀 기도를 개방시킨다.

머리를 젖힌 손의 검지와 엄지로 코를 막은 뒤 환자의 입에 숨을 2회 불어 넣는다.

숨을 불어넣을 때 곁눈질로 환자의 가슴이 상승하는지 관찰하도록 한다.

 

4. 무한 반복

119 도착이나 제세동기 도착 및 패드 부착 시까지 가슴 압박과 인공 호흡을 30:2 비율로 반복한다.
심폐소생술을 지속하는 동안 환자가 스스로 숨을 쉬거나 움직임이 명확할 때 심폐소생술을 중단할 수 있다.

주의사항

· 심정지 환자의 경우 간혹 숨을 쉬는 듯한 양상을 보이기도 하나 이는 비정상적인 호흡이며 심정지에서 발생하는 현상의 하나이다. 얕게, 빠르게, 가슴 운동이 명확하지 않는 등의 호흡 패턴 양상을 보고 환자가 숨을 쉰다고 섣불리 판단하여 응급의료체계 활성화를 늦추어서는 안 된다.

· 가슴을 압박할 때 팔꿈치에 힘을 주고 절대 구부리지 않는다.

· 흥분하면서 가슴 압박을 매우 빠른 속도(분당 150회 이상)로 시행하지 않는다. 가슴을 눌러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누른 가슴 부위를 다시 원상태로 팽창시키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 가슴 압박 후 인공 호흡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환자의 맥박이 만져지는지 확인하지 말고 즉시 인공 호흡을 한다.

· 인공 호흡은 반드시 턱을 들고 머리를 뒤로 젖힌 후 기도 개방 유지상태에서 시행하도록 한다.

· 인공 호흡 시 환자의 가슴 상승이 관찰되지 않더라도 2회만 시행한다. 가슴 압박이 가장 중요하므로 인공 호흡을 잘 하려고 가슴 압박을 연기시켜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