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 7

꿀은 왜 쇠숟가락 아닌 ‘나무 곤봉’으로 뜰까?

꿀단지에 꽂혀 있는 곤봉 모양의 막대, 직접 사용해 본 적은 없어도 사진으로 본 적은 한 번쯤 있을 것이다. 막대 끝의 둥그런 부분이 꿀벌 몸통을 닮았다. 이 막대의 용도는 무엇이며, 왜 이렇게 생긴 것일까? 이 나무 막대의 정식 명칭은 '허니 디퍼(Honey dipper)'다. 밥을 숟가락으로 뜨듯 꿀을 뜰 때 사용한다는 뜻이다. 꿀을 숟가락으로 떠서 다른 곳에 옮겨 담으면, 엿가락처럼 길게 늘어나는 꿀 타래가 꿀단지 입구나 탁자에 떨어져 지저분해진다. 이런 불상사를 예방하려고 디퍼를 쓴다. 허니 디퍼 표면의 짙은 선 부분은 움푹 파인 홈이다. 허니 디퍼를 꿀에 담갔다 빼면, 홈 안으로 꿀이 들어가며 허니 디퍼 표면에 꿀이 둥글게 맺힌다. 허니 디퍼가 지면과 수직 방향을 이루도록 유지하면 꿀을 흘리지 ..

지식인/요리 2022.12.27

양파·포도 말고도… 껍질째 먹으면 좋은 식품

대부분의 식품은 껍질을 벗겨내고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껍질 속 영양이 풍부해, 오히려 껍질째 먹으면 더 좋은 식품이 있다. 무엇일까? ◇땅콩 땅콩의 겉·속껍질은 모두 영양이 풍부하다. 땅콩의 붉은 속껍질은 카테킨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암을 비롯한 질병 예방에 효과적이다. 섬유질도 다량 함유돼 포만감을 주고 장운동을 촉진한다. 식감 등의 이유로 속껍질이 먹기 부담될 경우, 쪄먹거나 밥에 함께 넣어 먹으면 된다. 농촌진흥청 연구에 따르면, 땅콩을 넣어 지은 밥(땅콩 10%)이 일반 밥보다 항산화 성분, 단백질, 무기질 등의 땅콩의 겉껍질은 뇌의 염증을 줄이고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루테올린이 풍부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마시면 된다. ◇양파 양파 껍질은 양파 속보다 폴리페놀은 20~30배, ..

지식인/요리 2022.12.26

양파, 마늘, 대파는 정말 혈관 건강에 좋을까?

양파 마늘 대파의 알리신 성분이 혈관 건강에 도움을 준다. [사진=게티이미지] 김장철 양념으로 사용되는 양파, 대파의 가격의 상승세가 여전하다. 봄여름 이상기후와 함께 최근 남부 지방에 가뭄이 계속된 영향이 크다. 반면에 배추, 무 가격은 하락세다. 가을배추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양파, 대파, 마늘은 혈관 등 건강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즐겨 먹던 사람들의 경제적 부담이 늘고 있다. 이들 음식들의 건강 효과를 다시 알아보자. ◆ 양파, 대파, 마늘... 혈관에 좋은 과학적 이유 예로부터 양파, 대파, 마늘은 혈관에 좋은 음식으로 잘 알려져 있다. 과학적 근거는 있을까? 바로 알리신( Allicin ) 성분 때문이다. 혈관에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많이 쌓이면..

지식인/건강 2022.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