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인/건강

반려동물 기생충 예방법

생나기헌 2015. 5. 18. 23:27
반려동물의 기생충감염은 주로 일명 강아지공장(퍼피밀)에서 발생한다. 비위생적인 곳에서 집단으로 사육되다 보니 어미로부터 감염돼 오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반려동물 입양 시 반드시 동물병원에 방문해 기본검진, 기생충검사를 해야한다. 일부 기생충은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어 검사와 예방·치료는 필수적이다.

회충과 원충, 귀 진드기가 발견됐다면 99% 강아지공장 출신일 것이다. 고양이도 집단사육장이나 일명 ‘길냥이(길거리 고양이)’ 출신이면 회충, 귀진드기, 원충 등의 감염을 반드시 확인해봐야한다.

일상감염사례는 많지 않지만 안전을 위해 1~3개월에 한 번 정도 종합구충제 복용을 권장한다. 특히 실외생활을 하거나 자주 산책하는 경우 진드기, 옴, 벼룩, 이, 안충 등 외부기생충 감염가능성도 높아 반드시 정기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특히 벼룩조충을 옮기고 진드기는 여러 바이러스나 주혈흡충 등을 옮길 수 있어 각별히 신경 써야한다. 혹시 개가 진드기에 감염됐다면 함부로 떼어내지 않는 것이 좋다. 진드기를 숙주 몸에서 떼어내는 과정에서 침을 통해 바이러스나 주혈흡충 등이 침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동물병원에서 수의사가 안전하게 제거해야한다.

반려동물의 눈에 기생하는 안충초파리가 옮긴다. 산책이 잦거나 실외생활하는 반려동물이 눈을 자주 깜빡이거나 하늘을 쳐다보고 갑자기 눈곱이 끼면서 눈이 충혈되면 눈 검사를 해볼 필요가 있다.

기생충은 자신이 살기 위해서라도 동물이나 사람에게 치명상을 입히지 않는다. 하지만 기생충이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것은 분명하다. 전파경로를 차단하고 좋은 예방약을 이용, 정기적으로 구충하면 보호자와 반려동물이 보다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