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풍악을 울려라

[스크랩] 아직도 못다한사랑/소리새

생나기헌 2009. 10. 22. 19:41





아직도 못다한사랑



오늘도 갈대밭에
저 홀로 우는 새는

내 마음을 알았나봐
쓸쓸한 바람에

아득히 밀려오는
또렷한 그 소리는

잃어버린 그 옛날의
행복이 젖어있네

외로움에 지쳐버린 내 마음을
어떻게 말로 다 하나요

난 몰라요 이가슴에
아직도 못다한 사랑





지난 밤 꿈속에서
저 홀로 우는 여인

내 마음을 알았나봐
쓸쓸한 바람에

저만큼 밀려오는
또렷한 그 소리는

잃어버린 그 옛날의
행복이 젖어있네

외로움에 지쳐버린 내 마음을
어떻게 말로 다 하나요

난 싫어요 돌아와요
아직도 못다한 사랑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정하


길을 가다 우연히 마주치고 싶었던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잎보다 먼저 꽃이 만발하는 목련처럼
사랑보다 먼저 아픔을 알게 했던

현실이 갈라놓은 선 이쪽 저쪽에서
들킬세라 서둘러 자리를 비켜야 했던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가까이서 보고 싶었고
가까이서 느끼고 싶었지만
애당초 가까이 가지도 못했기에
잡을 수도 없었던

외려 한 걸음 더 떨어져서 지켜보아야 했던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음악을 듣거나 커피를 마시거나
무슨 일을 하든간에 맨 먼저 생각나는 사람

눈을 감을수록 더욱 선명한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사랑한다는 말은 기어이 접어두고
가슴 저리게 환히 웃던...


잊을게요
말은 그렇게 했지만 눈빛은 그게 아니었던
너무도 긴 그림자에 쓸쓸히 무너지던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살아가면서 덮어두고
지워야 할 일이 많겠지만
내가 지칠때 까지 끊임없이 추억하다
숨을 거두기 전까지는 마지막이란 말을
절대로 입에 담고 싶지 않았던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부르다 부르다 끝내 눈물 떨구고야 말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출처 : 영혼의장미
글쓴이 : 영혼의장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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