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큰 사람이 똑똑하다? "사실무근"

머리가 큰 사람이 반드시 똑똑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네이처신경과학저널'에 영국 킬대학 연구팀등이 발표한 바에 의하면 단순히 머리가 크다고 해서 영리한 것은 아니고 뇌 세포간 연결이 얼마나 복잡하냐가 지능을 결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모에렉투스등의 인류의 선조들은 현대인들과 비교시 두뇌 용적이 매우 작았다.
연구팀은 인류가 진화화며 머리가 커지면서 뇌가 작동하는데 더욱 많은 양의 칼로리가 필요하게 됐고 또한 출산시 머리가 큼으로 인해 난산 위험이 높아지는등의 불이익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 같은 불이익에 대한 보상으로 머리가 큰 현대인들은 두뇌 용적이 작았던 인류의 선조들에 비해 지능이 더욱 높다.

연구팀은 그러나 이 같이 머리가 큰 것, 즉 뇌 속 뇌 세포수가 많아진 것 만으로는 지능이 높아진 것을 설명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단세포효모와 초파리 그리고 쥐를 대상으로 신경세포간 연결인 시냅스를 면밀하게 분석했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특히 포유동물의 시냅스속에 존재하는 600종의 단백질을 집중 연구한 바 놀랍게도 이 중 절반 가량은 초파리의 시냅스속에서 발견됐으며 뇌가 없는 효모세포에서도 약 25% 가량이 발견됐다.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결과 단세포생물에서 다세포생물로의 진화, 그리고 비척추동물에서 척추동물로의 진화가 뇌 속 시냅스가 급격하게 복잡한 구조로 변화됨으로 인해 더욱 급격히 전개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결과 단순히 뇌 속 신경세포가 많다고 해서 기억력이나 논리력을 비롯한 인지능과 지능이 뛰어난 것은 아니며 시냅스간 연결의 복잡성과 시냅스내 단백질등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