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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은살, 티눈, 사마귀 이렇게 다르다

생나기헌 2022. 8. 21. 06:26

티눈 연고와 티눈 밴드 등으로 티눈을 제거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여름엔 샌들을 즐겨 신다 보니 발에 무리가 가기 쉬워 굳은살이 잘 생기기 마련이다. 그런데, 티눈과 사마귀도 외관상 유사해 굳은살로 오해하기 쉽다. 이때 각각의 치료법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굳은살과 티눈, 사마귀의 특징과 치료법을 각각 알아봤다.

▷굳은살= 굳은살은 피부에 압력이 지속적으로 가해지면서 생긴다. 피부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각질층이 증식하면서 굳은살이 생기는 것이다. 굳은살은 각질 제거기를 이용해 제거할 수 있다. 손으로 뜯거나 함부로 잘라낼 경우 정상 피부까지 손상되거나 그 과정에서 세균 감염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발을 씻은 뒤 완전히 건조시킨 후에 각질 제거기를 이용해 제거하고, 범위가 넓거나 통증이 있다면 피부과 진료를 받는 게 좋다.

▷티눈= 티눈도 마찰과 압력 등과 같은 자극이 원인이다. 주로 자극을 많이 받는 발에 가해지는 압력이 좁은 부위에 집중될 때 생기기 쉽다. 굳은살 속에 원뿔 모양의 핵이 생기면서 티눈이 된다. 티눈은 통증도 유발한다. 걸을 때 핵의 모서리 부분이 피부 속에 깊이 박히면서 발바닥이 못에 찔린 듯한 통증이 나타난다. 치료엔 피부 각질을 용해하는 티눈 밴드, 젖산 도포제, 티눈 연고 등이 사용된다. 이들로 우선 각질을 연하게 만든 뒤 깨끗한 면도날 등으로 조심스럽게 깎아내는 방법으로 제거할 수 있다. 제거한 뒤에는 반드시 소독해야 한다. 병원에선 냉동이나 레이저 치료를 실시하기도 한다.

▷사마귀= 굳은살처럼 보이지만 수가 점점 늘어난다면 사마귀다. 사마귀는 인유두종바이러스( HPV )에 감염돼 생긴다. 눌렀을 때 통증이 있고, 돌출된 피부 안에 혈관이 그대로 있어 혈관이 검은 점처럼 보일 때가 있다. 사마귀는 감염이 잘 되기 때문에 함부로 뜯거나 문질렀다가는 주변으로 퍼질 수도 있다. 사마귀는 처음부터 병원에 방문해 치료받는 것이 좋다. 피부를 얼려 바이러스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관을 파괴하는 냉동치료로 없앨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