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주신말씀

쿠킹이 또... 이번에는 산타페다

생나기헌 2016. 10. 6. 22:39

현대차, 싼타페 등 오일 누수 리콜 대신 자체 서비스

 http://media.daum.net/economic/all/newsview?newsid=20161006194858547&RIGHT_HOT=R2

 

현대자동차가 2015년형 싼타페와 투싼, 맥스크루즈 엔진에 엉터리 부품이 장착된 사실을 확인하고도 이를 은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차량은 서울∼부산 고속도로를 달릴 경우 엔진오일이 전량 유출돼 차가 멈출 정도의 문제를 안고 있다는 자체 조사 결과도 있었다. 현대차는 그러나 국토교통부에 부품 결함을 알리거나 적극적인 리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김진수(가명·54) 현대차 부장은 6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현대차가 리콜을 피하기 위해 소비자 안전을 외면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부장이 국민일보에 제공한 문서를 보면 현대차는 2015년 2월 27일 싼타페와 투싼, 맥스크루즈 등의 엔진에 장착된 ‘리어오일실(rear oil seal)’이라는 부품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자체적으로 확인했다. 협력사가 새로운 금형으로 부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시계방향으로 오일을 돌게 하도록 홈(그루브)을 파야 하는데 시계반대방향으로 제작한 게 원인이었다.

 

 

2015년 2월 말 3월 초 생산된 싼타페와 투싼, 맥스크루즈 엔진에 장착된 ‘리어오일실’의 결함으로 엔진오일이 유출되는 상황과 개선 대책 등이 상세히 담겨 있는 현대자동차 내부 문서. 김진수씨 제공

 

문제의 부품은 같은 해 2월 말∼3월 초 생산된 3427대의 차량에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차는 그중 131대가 국내(싼타페 104대, 투싼 6대, 맥스크루즈 21대)에, 83대가 호주를 비롯한 해외 6개국(싼타페 23대, 맥스크루즈 60대)에 판매된 것으로 파악했다.

현대차 자체 실험 결과 엔진오일 유출이 심각했다. 엔진오일 7ℓ를 채우고 가속페달을 밟는 수준인 3000rpm기준으로 측정하니 4시간 만에 오일이 모두 유출됐다. 고속도로에서 갑자기 차량이 멈추거나 엔진이 과열돼 화재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자동차관리법에 따르면 자동차 제작자는 안전운행에 지장을 주는 결함이 있으면 30일 이내에 자동차 소유자에게 이를 알리고 시정조치 계획도 전해야 한다. 그러나 현대차는 리콜조치 대신 ‘안전에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중요한 기능 고장’이라고 판단하고 ‘서비스 캠페인 100%’라는 자체 대응책을 시행했다. 엔진오일 유출 불만을 제기했던 국내 싼타페 구매자 9명은 지난해 2월 이후 현대차 수리센터를 방문해 새 차로 교환받았다. 해외 판매 차량은 현지 판매 전에 모두 새 부품으로 교체됐다.

현대차 측은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리콜까지 할 사안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판매 직후 불만이 제기된 9대는 모두 교환 처리했고, 이후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현대차 측은 “최대 131대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추정했지만 1년6개월이 지나도록 9명 외에는 같은 문제를 제기한 고객이 없었다”며 “엔진오일 유출은 경고등으로 곧바로 체크되는 사안이기 때문에 9대 외에 다른 차량은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리콜 사안에 대해 아는 바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전문가 의견을 듣고 리콜을 결정하는데 이번 사안에 대해서는 들어보지 못했다”면서 “리콜 대상인지 논의해보겠다”고 말했다.

 

 

 

 

 

 

 

 

 

 

 

 

 

진짜 절실하다. 시팔 절실하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