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풍악을 울려라

[스크랩] 이별의 눈물/강경민

생나기헌 2009. 10. 22. 19:47

 


이별의 눈물 -- 강경민
  





      긴긴밤 홀로있는 이내맘 아시나요 우리의 만남이 이토록 바람의 갈대였나요 상처만 남기고 떠나간 당신은 지금은 어디서 어떻게 살아갈까 이제는 돌아올수가 없나요 다시는 사랑할수가 없나요 아- 불러바도 불러바도 대답없는사람아 아- 사랑했던 사랑했던 그리운사람아 나에게 상처만 남기고 떠난사람 나에게 이별의 아픔을 남긴사람 이제는 잊어야지 이제는 보내야지 내 가슴의 여인이여..... 냉정히 돌아선 당신을 잊어야지 말없이 떠나간 당신을 잊어야지 내가슴에 상처만남기고 떠나사람이지만 그래도 한때는 내가사랑했던 사람이아니던가 당신때문에 이별의슬픔을 알았지만 당신때문에 이별의눈물도 많이 흘렸답니다 이제는 당신이 행복하기를 기도합니다 이제는 당신이 행복하기를 기도합니다 상처만 남기고 떠나간 당신은 지금은 어디서 어떻게 살아갈까 이제는 돌아올수가 없나요 다시는 사랑할수가 없나요 아- 불러바도 불러바도 대답없는사람아 아- 사랑했던 사랑했던 그리운 사람아 나에게 상처만 남기고 떠난사람 나에게 이별의 아픔을 남긴사람 이제는 잊어야지 이제는 보내야지 내 가슴의 여인이여 이제는 잊어야지 이제는 보내야지 내 가슴의 여인이여......



한 여자를 사랑했습니다 인간이 얼마만큼의 눈물을 흘려낼 수 있는지 알려준 한 여자를 사랑했습니다 사진을 보지 않고도 그 순간 그 표정 모두를 떠올리게 해주는 한 여자를 사랑했습니다 비오는 수요일 저녁, 비오는 수요일에는 별 추억이 없었는데도 장미 다발에 눈 여겨지게 하는 한 여자를 사랑했습니다 멀쩡히 잘 살고 있던 사람 멀쩡한데도 잘 못 살게 하고 있는 한 여자를 사랑했습니다 신이 잠을 자라고 만드신 밤을 꼬박 뜬 눈으로 보내게 만드는 한 여자를 사랑했습니다 강아지도 아닌데 그 냄새 그리워 먼 산 바라보게 만드는 한 여자를 사랑했습니다 우연히 들려오는 노래가사 한 구절 때문에 중요한 약속 망쳐버리게 만드는 한 여자를 사랑했습니다 껌 종이에 쓰여진 혈액형 이성 관계까지 눈 여겨지게 만드는 한 여자를 사랑했습니다 스포츠 신문 오늘의 운세에 애정 운이 좋다 하면 하루종일 호출기에 신경 쓰이게 만드는 한 여자를 사랑했습니다 썩 마음에 들어오지 않았던 내 이름을 참 따뜻하게 불러주었던 한 여자를 사랑했습니다 그날 그 순간의 징크스로 사람 반병신 만들어 놓은 한 여자를 사랑했습니다 담배연기는 먹어버리는 순간 소화가 돼 아무리 태워도 배가 부르지 않다는 걸 알려준 한 여자를 사랑했습니다 목선이 아름다우면 아무리 싸구려 목걸이를 걸어주어도 눈이 부시게 보인다는 걸 알려준 한 여자를 사랑했습니다 모르겠습니다, 그 여자도 나를 사랑하고 있을지는 그저 모든 이유를 떠나 내 이름 참으로 따뜻하게 불러주었던 한 여자만 사랑하다 가겠습니다

출처 : 영혼의장미
글쓴이 : 영혼의장미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