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인/건강
토막잠 자면 사망률 두배
생나기헌
2021. 5. 6. 08:15
잠자는 내내 잠깐씩 잠이 깨는 토막잠은 다음날 아침 피곤하고 짜증 나는 기분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의 건강 위험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다가 잠시 잠이 깨는 야간 각성은 소음, 기온, 통증, 수면무호흡증(코골이) 등이 원인이지만 잠이 깨는 시간이 아주 짧기 때문에 본인도 모르고 지나가는 수가 있다.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 대학 메디컬센터 심장병 전문의 도미니크 린츠 교수 연구팀은 토막잠이 잦은 사람은 심장병과 다른 모든 원인에 의한 조기 사망 위험이 높으며 특히 여성이 그러한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남녀 8천여 명을 대상으로 6~11년에 걸쳐 진행된 연구 논문 3편의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토막잠이 오랜 기간에 걸쳐 계속되는 여성은 정상적인 수면을 취하는 여성에 비해 심장병으로 조기 사망할 위험이 두 배 가까이 높고 다른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토막잠이 잦은 남성은 심장병으로 인한 조기 사망 위험이 25% 높았다. 이는 수면 중 각성을 일으키는 원인이나 이에 대한 신체의 반응이 남녀가 다르기 때문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