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인/생활

집안 촌수 호칭문제 정리

생나기헌 2016. 4. 17. 23:13

 

국립 국어원 표준 호칭관계입니다.

촌수로 호칭문제 햇갈리시거나 잘못된 사실을 맞다고 강력하게 믿는 분들이 많은것같아 정리합니다.

 

보통 집안 가족간 호칭관련해서 집안끼리 은근 기싸움도 많이 하시는데요 특히 아내의 오빠를 처남이라 부르냐 형님이라 부르냐 문제로 은근 자존심 싸움하고 처가쪽에서 형님이라 부르길 바라거나 이미 서로 싸움나기 싫으니까 그렇게 살고계신분들 많을겁니다.

 

그러나 뱃속에 할아버지는 있어도 나이어린 형님은 없다고 아내의 오빠가 아무리 본인이 오빠라 할지라도 동생의 남편보다 나이가 어리면 큰처남일뿐 형님소리를 들을수 없는것이 맞는것이고 원칙은 매제나 처남끼리 상호존대입니다.

 

형님소리를 들을수 있는건 남편보다도 나이가 많을경우 예우차원에서 형님이라 부릅니다.

사실 현실적으로도 처남소리 나오기 쉽지도 않고..

그러나 제3자에게 소개할때 호칭은 엄연한 처남입니다.

 

이종에서도 보면 내가 어린데 형님소리듣고 산다 이런분들 많으신데 그건 그쪽집안에서 그렇게 쇼부봐서 남편쪽에서 양보했으니 그냥 서로 그렇게 사는거지 남의 집안사람들한테까지 난 형님소리듣는다며 그게맞다고 우기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세상이 바뀌었는데 부계쪽으로만 너무 치중된거 아니냐 하시는분들도 있는데 아버지의 형님은 큰아버지이고 어머니의 오빠는 큰삼촌이듯 시대가 바뀌었다 하여 자기들 편한데로 자존심상 유리한데로 호칭 바꾸려고 한다면 그거야말로 개족보가 되는 셈입니다.

항렬 자체가 남존여비 문화에서 애초에 여자는 거의 배제되고 남자끼리 서열따지려고 만들어진거라 어쩔수 없습니다.

뜯어고치려면 싹다 바꿔야됩니다.

뭐 이미 호주제가 폐지되어 어머니쪽 성도 쓸수는 있긴 하지만..

 

정 전통적인 방식이 싫다면 현대식으로 그냥 나이로만 따져서 상호 나이많은쪽이 형님 하면되는것이지 아내의 나이어린 오빠가 형님소리 들어야 되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고 우기기에 불과할뿐입니다.

어쨌든 중요한건 매제를 칭할때도 내가 처남을 대할때도 상호존칭을 쓰는것이 옳은법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