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휴식터
엄마부대 위안부 시위(혐오주의)
생나기헌
2016. 1. 4. 21:53
엄마부대와 탈북엄마회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대협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 한일 위안부 협상 결과를 받아들일 것을 요구하고 있다.ⓒ양지웅 기자
보수단체들이 “경제 발전과 후손을 위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일본을 용서해야 된다”고 막말을 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엄마부대봉사단’, ‘탈북엄마회 정의행동’ 등 보수단체들은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날 회견에는 보수단체 회원 2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호소문을 통해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박근혜 정부가 24년만에 협상을 이끌어냈다”라면서 “대한민국이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해 위안부 할머니들이 일본의 사과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일부 정치인과 시민단체들이 협상무효화를 주장하며 조직적인 선동을 하고 있다”면서 “후손들에게 부끄러운 역사가 아니라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물려주기 위해서라도 피해 할머니들의 과거 상처와 고통을 되새김질하게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을 주최한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는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경제 발전과 후손을 위해서 일본을 이 정도로 용서하고, 편안하게 사시다 돌아가시라고 호소하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면서 “피해 할머니들과 국민이 일본 아베 총리의 사과를 받아들이는 것이 더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결정이라는 것을 명심해 달라”고 설명했다.
윤미향 정대협 대표는 보수단체 기자회견과 관련해 “가슴 아픈 일”이라면서 “우리 사회 현주소와 곪은 상처들이 터져나온 결과”라는 입장을 밝혔다